로이유리 [low-E glass]  
  
  
요약
유리 표면에 금속 또는 금속산화물을 얇게 코팅한 것으로 열의 이동을 최소화시켜주는 에너지 절약형 유리이며 저방사유리라고도 한다. 로이(Low-E:low-emissivity)는 낮은 방사율을 뜻한다. 특성상 단판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복층으로 가공하며, 코팅면이 내판 유리의 바깥쪽으로 오도록 만든다.

  

본문
반사 유리나 컬러 유리 등의 표면에 은 등의 금속 또는 금속산화물을 얇게 코팅한 것으로 저방사유리라고도 한다. 로이(Low-E:low-emissivity)라는 이름은 낮은 방사율, 낮은 복사능을 뜻한다. 따라서 건축물에 설치했을 경우 단열효과가 커서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된다. 로이 유리는 특성상 단판으로 사용하는 경우보다는 복층으로 가공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코팅면이 내판 유리의 바깥쪽으로 오도록 만든다.

로이 유리의 경우 창을 통해 들어오는 가시광선은 대부분 안으로 투과시켜 실내를 밝게 유지할 수 있다. 그에 비해 적외선 영역의 복사선은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따라서 겨울에는 안에서 발생한 난방열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여름에는 바깥의 열기를 차단하는 역할을 하므로 냉·난방비를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사용조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단판유리와 비교해 약 50%, 일반 복층유리보다는 약 25%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주택이나 일반 건축물의 창이나 채광을 위한 용도로 쓰며, 에너지 절약을 위한 용도로도 많이 쓴다. 특히 24시간 냉난방 가동 중인 호텔, 병원 등에 적합하다.
로이유리의 종류는 코팅 제조방법에 따라 파이롤리틱 공법(pyrolytic process)에 의한 하드 로이(hard low-E)와 스퍼터링 공법(sputtering process)에 의한 소프트 로이(soft low-E)로 구분한다.

먼저 하드 로이 코팅의 제조방법은 판유리 제조 공정 시 금속용액 또는 분말을 판유리 표면 위에 분사하고 열적 코팅을 시켜 생산한다. 코팅 물질은 금속산화물(SnO2) 단일물질이다. 장점은 열적 코팅으로 코팅 경도 및 내구성이 강하여 강화 가공 등의 열처리가 가능하다. 그러나 여러 금속 사용이 제한되어 색상이 단순하고, 코팅막이 탁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비해 소프트 로이 코팅의 제조방법은 이미 생산된 판유리를 별도의 진공챔버에 넣고 은(Ag), 티타늄(Ti), 스테인리스강(Stainless Steel) 등의 금속을 다층 박막 코팅시켜 생산한다. 장점은 투명도가 높고 여러가지 금속 사용으로 다양한 색상 구현이 가능하며, 광학 성능 및 열적 성능이 우수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하드코팅 대비 코팅 경도 및 내구성이 약하고, 복층유리 제작 시 에지 스트립핑 처리 설비가 필요한 단점이 있다.

국내에서는 한글라스와 KCC에서 투명 제품 이외에 다수의 색상이 가미된 로이유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소프트 로이 코팅유리에 강화 가공이 가능한 제품 등 다양한 기능의 로이 유리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