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송선비 ( 2002-12-04 16:59:13 , Hit : 13 )  



  이 겨울에 생각 나는 사람들 그리고 잊고 싶은 사람들...


이 겨울에 생각 나는 사람들... 그리고 잊고 싶은 사람들  
예년 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에 약간은 당혹스러웠는데... 오늘은 비가 왔는데도 포근한 날씨네요. 서울에서 30년정도 살다가 직장 때문에 먼 남쪽 공단지역 무역부장 노릇 7년...회사가 정리 되어서.. 말하자면 IMF 구조조정 일찍당한거지요. 일감은 많았는데 회사문은 닫고...

생산직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월급도 않나오는데 누가 회사에 나옵니까...
다들 살길 찾아서 흩어진거지요. 서울 종로서적에서 자격시험교재 사다 본게 그래도 힘이 됩디다. 지금 까지 밥은 먹고 삽니다.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에 일자리 있을까 하고 왔는데.. 40대 이미 늙었데요. 지금부터 꼭 10년전 얘기지요.
죽기아니면 살기 당시 표현으로 시험발표후 않보이면 나 한강으로 해서 용궁 간것으로 알것... 한달뒤 보니까 합격자 명단에 들었읍디다.... 그뒤 10 년동안 직장 생활 계속하고 있으며 중간에 쉰다든가, 이곳 저곳 옮기기는 했어도 암튼 밥은 먹고 사네요. 수입이 적고 스트래스가 좀 쌓이기는 하지만 그래도다행이죠. 이 나이에...

육군 소령예편후 아파트 관리소 경비 하시던 분이 계셨는데요. 8년전 얘기죠.당시 나이 67세... 연세도 많으신데 쉬셔야지요. 년금도 받으시잖어요... 라고 얘기 했더니 무지 서운하다는 겁니다. 아직 70도 않됐고 건강한데 무슨 서운한 소리 냐고 펄펄 뛰시는 겁니다... 지금도 건강하실 겁니다. 그때도 경례는 절도 있고 젊은이 보다 나았어요. 사실...

대학 친구중에 성씨 성가진 친구, 성실하나 융통성이 없어요. 이친구 직장에서 쫒겨나면 나하구 부동산가게나 하려구 몇년 전부터 마음먹었나봅디다. 물론 자기혼자 생각이죠. 부동산 자격시험도전 했으나 계속 낙방 결국 몇년전에 포기 하구 나만 처다보고 있는거예요...
금년 6월 담배 끊는 후유증으로 한달정도 직장쉬고 있는데 이친구왈 가리산인가 하는데 등산가자는 겁니다. 부동산가게 얘기... 일언지하에 거절했지요...

사업은 동등한조건에서 해야 하며 난돈도 준비않돼었고... 부동산 경기 당분간 별로다... 해마다 1만5천명씩 합격 시키는 자격증 그거 뭐 하겠냐...필요 하면 네가 시험보ㅏ서 합격해라... 난 직장생활 못 할 때 동네 권리금적은 가게 얻어서 생활비 정도나 생하고 있는데....
순진한 이친구 인터넷도 못 합니다.컴맹이래요...

옛날식으로 장기나두구 얼렁뚱땅식은 끝났다구 설명해두 이해를 못해요. 이 순진한 친구 서울에서 잘되는 부동산가게만 구경했나봅니다. 그쪽 권리금이 얼만데 이친구야...

등산중 계속 아우야 아우야... 뭐하니... 빨리와라 아우야...
내 귀에는 바둑아 바둑아 이리 오너라...친구야 부동산가게나 하자로 들립디다.
이친구 않되겠구먼... 시험 앞으로 4개월 .. 학원다니고 열심히 하면 가능한데 나만 믿고있다니...극약처방을 하기로했지요.
야 이놈아 내가 왜 니아우냐. 부동산 시험 합격허구 오면 내가 널 아우로 인정해주지. 고얀놈 같으니라구.. 이 나뿐놈... 온갖 독한 소리로 정떼기 작전을 펼친겁니다. 스스로 합격하면 좀 좋을까...

그후 이친구 시험도전은 않하구 내가 그럴줄 몰랐다느니... 또다른 친구는 거 자격증 빌려 주지그러나... 허허 이런기가 막힌 친구들 봤나 자격증 대여 허다 적발 돼면 취소 돼고 내가 가진거라곤 자격증 몇개 밖에 없는데...

에라 이놈들 정떼기 작전을 한단계더 올려서 다시 한번만 더 스트레스 싸이게 하면 그냥 콱 죽여 버릴거야...엉... 내가 월남 맹호부대 출신인거 잊었어? 이 썅...친구들이 인사도 하는둥 마는둥 다 도망가버리고... 난 독종이 되 버렸다...

허나 내 본심이야 그랬겠나...이친구들아...
1년쯤 지나서 만나세... 다 잊어 질때쯤...

잊고 싶은 사람은 남에게 피해를 주고도 뻔뻔한 사람들...
많잖아요. 불량식품 공급자도 있고.. 마약... 뒷거래로 어쩌구 끝내려는 사람들...인간같지도 않은부류... 군대도 않간 것들...돈만 많은데 그게 깨끗치 못한돈일때... 인간 같지않아요. 양심은 있어야지요. ...양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