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 게시판도 그렇고 이곳 게시판도 그러한데..
몇 몇 코너를 제외하곤 읽기 쓰기 모두 다 실명제를 고집하시니..제발, '운영의 묘'를 바랍니다.

평범하고도 보편적인 정보라면 아무 거리낌없이 실명으로 발표할 수 있으나
관리현장에서 일어나는 실제상황은 그럴만한 사례들이 별로 없습니다.
속된 말로 '우끼지도 않는 사례' 즉, 정공법이나 원칙관리로 해결되지 않는 사례가 지천으로 깔려 있습니다.
그 '우끼지도 않는 사례'에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하여 우리덜이 매번 일방적으로 코피 터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만천하에 공개하여 대처방법을 베끼든지 계발해 나가야 되는데 실명고집으로 비방들을 매장시켜 버리니 당해 보지 않은 님들은 당황하게 됩니다. 안 그려요?

동료 회원들에게 두루 알려서 똑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게 하려는 목적에서 본인의 실수담을 소개하기에는 쪽 팔려서 못 하게 되고, 관리행위 중에서 입주민 특히 동대표, 부녀회원들과 관련된 사례들은 그 차지하는 비중이 큰 반면 실명으로 함부러 발표하기엔 여간 민감한 사안이 아니기에 소개할 엄두를 못 냅니다.

더우기 위탁관리단지인 경우에는 위탁회사도 눈치봐야 하는 입장이라 사례발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는데 이러한 현실에서 굳이 실명만 고집하기에는 결코 현실적이지 못하고 오히려 홈페이지 게시판 운영의 목적인 자유스럽고 따끈따끈한 살아있는 정보교환을 방해하는 걸림돌일 뿐이다라는 주장입니다.

기술적인 측면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글읽기에서도 로그인을 의무화시키되 가능하다면 쓰기에서만은 실명이 표시되지 않아야 한다고 봅니다. 즉, 작성자의 이름을 임의로 쓸 수 있도록 하되 운영자만 그 작성자의 실명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굳이 실명을 고집하지 않아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저의 경우에는 익명으로 소개하고픈 소재가 심심찮게 있는데도 어디에도 마음 편하게 글쓸 데가 없으니 이러다가 복장이 터져 죽을 것 같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