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국제 해킹대회 열려 “해킹 조심하세요”  (2003.07.04)

  


정보통신부는 6일 전 세계 해커들이 실력을 겨루는 국제해킹대회가 온라인상에서 열린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4일 전국에 ‘웹사이트 해킹 긴급 경보’를 발령했다.

정통부는 이 해킹대회가 6일 6시간 동안 참가 선수들이 자신들이 해킹한 웹사이트 수를 비교,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파악하고, 웹사이트 운영자들에게 해킹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정통부는 주요 인터넷 사이트 관리자들이 본인 아이디(ID)와 비밀번호 유출에 특별히 주의해 줄 것과 외부에서 인터넷 사이트의 데이터베이스(DB)에 접근하기 어렵도록 관리자의 DB 접속환경 설정용 파일명을 어려운 것으로 바꿔 줄 것을 권고했다.

이 밖에 현재 사용 중인 웹 서버(중대형 컴퓨터)나 게시판 프로그램의 보안 패치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고, 당분간 웹사이트에 파일 업로드 기능을 설정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통부는 이와 함께 각 정부부처·산하기관·통신업체·관련협회에 주의를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경찰청 등 유관기관에 업무 협조 공문도 보냈다. 정통부는 이번 사태에 대비,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상담전화(02-118)와 이메일(cert@certcc.or.kr )을 통해 웹해킹 예방 및 복구 상담 서비스를 8일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탁상훈기자 if@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