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색소폰 작게 또는 잔잔하게 연주하는 법 ]
색소폰을 잘 불게 된다면 '잔잔하게'를 이해하게 된다.
고수의 연주는 힘이 넘치는 순간도 있지만 '잔잔함'이 느껴지는데,
초보자의 연주는 음색에 대한 통제 불능이 느껴지고는 한다.
우악스러운 소리에서 잔잔하게 연주하는 방법으로 바꾸어 보자.
외국교본에는 초보자를 위한 연습곡으로 자장가를 많이 사용한다.
악보에 '매우 고요하게' 까지 적어 놓아서 소리의 대한 절제를 훈련
하고 있는데, 소리를 다스리는 방법의 중요성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초보자에게 소리의 크기 조절은 어렵고, 더군다나 연주에서 소리를
조절하는 다이내믹은 지속적인 훈련 없이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초보를 벗어나려면 '잔잔하게' 소리 내는 방법을 훈련하자.
자신이 좋아하는 연주곡을 선택하는데, 난이도가 높지 않은 곡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작은 성취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연주곡의 첫 음을 '메조 포르테' 그러니까 보통 대화하는 크기로
흔들림 없는 고른 소리의 크기를 유지하는 연습을 반복한다.
음의 굴곡이나 비브라토는 나중에 연습하고, 반드시 곧게 소리 내는
연습이 중요한데, 일정한 크기로 소리를 밀지 않고 편안하게 낸다.
최소 10 분정도를 반복하고, 내 소리가 흘러가는 강물 같은지
아니면 억지로 흘려보내는 소리인지를 생각하면서 연습한다.
노래를 소절로 나누어서 명확한 텅잉으로 연습한다.
보통 4마디 정도를 나누어서 연습하면 되는데, 모든 음을 '명확하게'
혀를 사용해서 아나운서의 멘트처럼 선명하게 만드는 연습을 한다.
그 다음은 '슬러' 그러니까 혀를 사용하지 않고 호흡만 사용한다.
슬러 연습에서 중요한 부분은 소리의 끊김이 없이 유지하고 무엇보다
일정한 크기를 유지하는 것을 반복하면서 그 감각을 느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슬러처럼 연주하면서 혀를 사용해서 음을 구분한다.
연주자들이 말하는 '레가토' 인데, 잔잔하게 연주하는 방법이 바로
앞에 음과 다음에 이어지는 음의 연결이 슬러에 가깝고 자연스러워서
물 흐르듯 하면서도 선명하게 들리게 되고, 잔잔함도 느낄 수 있다.
소리는 '듣는 귀'와 '생각'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고 싶다.
자신의 단순한 음도 더 귀를 기울여서 듣고 단 한 번의 소리에도
생각하면서 '곧은 소리' '맑은 소리' '일정한 크기'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늘 프레이징 연습법, 쉽게 말해서 문단을 나누듯 작은 소절 만들기를 하자.
연주는 이야기이고, 그림이고, 곧 자신의 생각을 보여 주는 행위다.
자장가의 쉬운 악보 연주가 흔들림 없이 진행 될 수 있도록 잔잔하게
연주하는 방법을 통해서 내 연주에 이야기와 장면을 담기를 바란다.
잔잔하다는 것은 결국 자신의 호흡을 다룰 수 있다는 것이다.
일산뮤즈색소폰클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