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성 모델 카토 아야가 30일 도쿄에서 세계 최초의 푸른 색 장미를 언론에 미리 공개하고 있다.

파란 장미.' 영어에서 'Blue Rose'(파란 장미)는 '있을 수 없는 일'을 비유하는 관용어로 쓰이고 있다.

있을 수 없는 그 '파란 장미'가 최근 일본 업체에 의해 개발, '있을 수 있는 일'이 돼 화제다.

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주류메이커인 산토리측은 자회사인 바이오벤처 프로링스와 공동연구를 통해 파란색 꽃이 피는 제비꽃과의 팬지라는 식물에서 청색유전자를 추출해 주입하는 방법으로 100% 청색 색소를 함유한 장미꽃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다양한 육종교배 등을 통해 푸른빛의 장미꽃이 개발된 적은 있으나 이번 만큼 파란색에 가까운 장미가 탄생한 경우는 없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 1990년부터 개발에 뛰어든 회사측은 팬지로부터 청색색소인 델피니딘 합성에 필요한 유전자를 추출, 장미꽃에 주입한 결과 델피니딘이 거의 완전 함유된 청색장미를 탄생시켰다. 특히 이 장미의 청색은 유전될 전망이다.

장미는 자체에 빨강과 노랑 색소는 함유하고 있지만 파랑 색소는 갖고 있지 않다.

회사측은 이 장미가 아직까지는 외관상 보라색 빛을 다소 띠고 있지만 청색 색소를 100% 함유한 만큼 향후 추가연구를 통해 완전한 청색빛으로 변형.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판은 유전자변형에 따른 다른 식물에의 영향 등 조사를 거친 후 오는 2007-2008년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장미의 개발에는 총 30억엔이 투입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도쿄=연합]


   기사작성 2004.07.01. 09: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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