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0번과 591번의 글의 사연을 보고 저 역시 입주자대표회장을 맡고 있는 입장에서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이며, 저 역시도 그 심정들을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어 몇자 올려봅니

다.


우리 동대표들이 작년 겨울에 선출되고 임기를 시작하면서 아파트 관리업무 파악(생소한

업무)과 각종 계약, 주변아파트 단지들과 관리비 부과 내역 비교, 직원을 사칭하면서 각 세

대를 방문하는 외부인들의 통제, 부녀회 관계 등을 병행해 왔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동대표들과 부녀회, 그리고 관리소장, 보일러실 및 전기실 직원들이 올바

른 생각을 갖고 있지 않으면 그 아파트는 각종 비리의 온상으로 점철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

고 판단하였습니다.


특히 아파트 단지내에서 입주자대표회의와 부녀회간의 갈등이 표면화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아파트의 모든 수입금과 수익금은 전체 입주민의 소중한 재산임을 망각하고 있기 때문

입니다.


아파트 단지내에는 각종 이권사업들이 있으며, 입주민들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해야 할 책임과

의무를 짊어진 사람들이 잘못된 이권에 개입하게 되면 그 피해의 몫은 전체 입주민들께서 짊

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입주입주민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사료되며, 입주자대표회의와 부녀회가

청렴하다면 그러한 글도 올라오지 않았을 것이나, 현실이 그러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게

만 느껴집니다.


참고적으로 우리 입주자대표회의는 입주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현재 아파트 소식지

를 발행하고, 모든 것은 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각종 계약 건도 공개입찰을 통해 입주

민들로부터 한점의 의혹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에 각종 부조리와 비리는 입주민들의 무관심이 그 원인으로 제공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며, 청렴한 아파트를 위해 노력하시는 동대표들과 부녀회도 많이 있다는 사실

을 첨언 합니다.


글을 올리신 분들도 차후에 동대표에 출마하셔서 의욕적으로 청렴한 아파트를 만들어 보시기

바라며, 저의 또 다른 욕심은 앞으로 선거관리 규정도 고쳐서  학/경력란에는 자신이 동대표에

출마하려는 목적과 입주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밝히도록 명시해 놓는 것입니다.


직장에서 작성하다보니 두서없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럼 20,000]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