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원 : 한국경제 등록일 : 2002/12/05 뉴스분류 : 아파트 뉴스
서울지역 아파트 관리비가 지역과 평형에 따라 최고 3.6배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형이나 건축연도,단지규모 등 조건이 비슷한 아파트라도 관리비 차이가 두배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일 서울.수도권 및 지방 4대 도시(부산,대구,광주,대전)5백4개 아파트 단지의 관리비(지난 5월 부과액 기준) 실태를 조사한 결과,인건비 등의 차이로 관리비가 큰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전국 규모로 아파트 관리비 실태가 조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결과 서울지역(평단 평균관리비 2천6백83원)은 수도권(2천3백37원)이나지방도시(1천8백83원~2천4백52원)에 비해 관리비가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평형(24.25평) 아파트의 경우에도 지역별로 최고(서울 옥수동 옥수 K아파트.3천4백52원)와 최저(광주시 문흥동 문흥 S아파트.1천5백62원)간에 2.2배의차이가 났다.

임대아파트 관리비도 21~25평형의 경우 최고가격이 최저의 3.9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정호 공정위 하도급1과장은 "관리서비스의 질과 해당 지역 물가 등에 따라기본적인 차이가 나겠지만 전체비용의 70~80%를 차지하는 인건비(관리소장이나경비원에게 지급하는 급여)가 지역별로 최고 5.7배의 차이를 보인 게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조사 결과를 인터넷 홈페이지(www.ftc.go.kr)에 공개,아파트 주민들이 관리비를 비교하면서 불필요한 관리비용을 줄여나가도록 유도키로 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