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기역할
안정기는 불꽃방전을 일으키는 램프에 쓰인다.
필라멘트를 달궈 빛을 내는 백열전구에는 들어있지 않다. 반면 형광등이나 고압방전등처럼 수은가스를 넣은 관 내부에서 불꽃방전을 일으켜야 빛이 나오는 제품에는 안정기가 필수적으로 따라 붙는다

형광등을 예로 들겠다. 형광등 스위치를 켜는 순간 방전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높은 전압이 필요하다. 방전이 시작되면 많은 전류가 흐른다. 전류가 지나치게 증가하면, 램프가 파괴될 수 있다.
이 때 안정기가 전류가 급격히 늘어나는 걸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자기식 안정기는 전원주파수가 60hz에 불과하다. 1초에 파형이 60번 바뀐다는 뜻이다. 주파수가 낮아서 그렇다. 눈이 침침할 수밖에 없다. 형광등을 켜면 계속 웅웅하는 소리도 난다. 자기식 안정기에서 나는 소음이다. 전기도 많이 먹는다. 요즘은 자기식보다는 전자식을 많이 쓴다. 전자식 안정기는 코일 대신 반도체 회로를 내장하고 있다. 자기식 안정기에 비해 훨씬 가볍다는 장점도 있다. 전기도 덜 먹고, 일단 눈이 침침하지 않다. 주파수가 3만 ~ 5만hz에 달하기 때문이다.